담도(담관)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인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이 작은 관이 막히면, 담즙이 흐르지 못하고 간에 정체되기 때문에 간이 손상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을 통해 담도가 막혔는지 그 구조와 병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같은 검사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자세한 담도계 질환을 진단하려면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이 필수다. 일례로,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로 담도를 조영하는 것에 실패했거나 암의 침습 부위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그렇다. 아울러 배출된 담즙에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담도계 질환을 살필 때 여러모로 유용하다.
◇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 검사 한 줄 요약담도계 질환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검사로, 담즙의 통로인 담도의 형태나 비정상적 병변을 관찰할 수 있다.◇ 어떤 검사인가요담도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투여한 후 X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조영제를 투여하므로 조영제에 대한 과민 반응, 신장 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 검사에서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필히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더불어 검사 시 소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므로 임신 여부 역시 의료진에게 미리 알린다. 검사 4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시술 전에는 CT, MRI,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간담도 상태를 먼저 파악한다. 이후, 담도에 배액관을 삽입하여 그 위치를 확인한다. 삽입된 배액관은 식염수로 개통 여부를 확인하며, 개통됐다면 배액관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한다. 마지막으로 X선 촬영을 통해 담도의 형태, 폐쇄 여부 등을 확인한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아래로 흐르지 않는 담즙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경피적 담즙 배액술(PTBD) 시행 시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을 많이 사용한다.또한 간 기능 수치 이상, 황달,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흰색이나 회색의 묽은 변 같은 증상으로 담도 폐쇄, 협착, 담도암 등 담도계 질환이 의심될 때도 검사할 수 있다.◇ 경피적 간담도 조영술 검사 결과- 정상 소견
"정상 영상이에요."담도의 구조적 이상이나 종양 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
"비정상 영상이에요."담도 폐쇄, 협착, 담도암 등 담도계 질환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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