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은 호르몬을 분비해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갑상샘에 혹이 생겼다면, 갑상샘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샘 암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또, 경과가 많이 나빠진 뒤에야 눈이 돌출되고, 목에 멍울이 잡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검사가 있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 한 줄 요약
초음파를 활용해서 갑상샘 내부를 진단하고, 갑상샘에 결절 또는 염증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
갑상샘에 초음파를 쏴서 갑상샘 내부를 진찰하는 검사다. 결절이 발견됐다면, 갑상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후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전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없다. 환자는 어깨나 목 밑에 베개를 받혀 목을 뒤로 젖힌다. 검사 부위인 목에 초음파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보낸다. 검사 시간은 5분에서 20분 정도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갑상샘 암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씩 검사 받아야 한다. 또, 평소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갑상샘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정상 영상이에요." 갑상샘 내부에 결절이나 혹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상 소견을 받았더라도 갑상샘 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으로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이상 소견
"양성 결절 또는 물혹이 발견됐어요." 양성 결절 자체는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결절이 너무 크면 숨을 쉬거나 식사할 때 불편할 수 있다. 또, 목에 혹이 튀어나와 미용 상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럴 때는 수술을 받아서 양성 결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이상 소견
"악성 결절이 발견됐어요." 갑상샘 암이 의심되므로 추가적인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샘 암의 징후는 다양하다. 악성 결절 안에 미세석회가 있거나 결절의 가로보다 세로 쪽 지름이 더 길다면 조직 검사를 통해서 암인지 판별해야 한다. 아울러 불규칙 경계를 띄는 저에코 침상 결절이 발견됐을 때도 조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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