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는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란 혈관이 있다. 관상동맥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슴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기는 협심증이 발생한다.협심증을 방치하여 관상동맥이 막히면 주변의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죽는 병인 심근경색이 생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약 40%가 즉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가 있다. 심혈관 조영술이다.
◇ 심혈관 조영술 검사 한 줄 요약심장을 둘러싸는 관상동맥 내로 관을 삽입한 후 조영제를 투입하여 심장과 관상동맥의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심혈관 조영술 검사를 받기 전에 먼저 혈액 검사, 흉부 X선,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검사 전날에는 자정 이후부터 금식해야 한다. 당뇨 환자라면 당뇨약인 인슐린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단,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응급 상황이라면 금식과 무관하게 바로 검사가 진행되기도 한다.검사는 가늘고 긴 플라스틱 관을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이나 손목의 요골동맥을 통해 삽입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경우, 오른팔 손목을 이용한다.혈관을 따라 삽입된 관을 심장에 도달시킨 뒤, 관상동맥에 혈관이 잘 보이게끔 하는 약물인 조영제를 주사한다. 그 후 X선을 투영해 심장과 관상동맥을 촬영한다.심혈관 조영술 검사는 입원하여 진행하며,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 추가 검사나 시술이 필요하지 않다면, 당일이나 다음 날에 퇴원한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흉통이 계속되는 협심증 환자라면 심혈관 조영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의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을 때나 비침습적 검사에서 심장 문제나 혈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때도 검사받아야 한다.◇ 심혈관 조영술 검사 결과- 정상 소견
"정상 혈관이에요."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가 없다면 심장으로 혈액이 원활히 공급됨을 예상할 수 있다. 단, 드물게 이형성 협심증같이 혈관이 좁아지지 않아도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협심증도 있다.
- 이상 소견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졌어요."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가슴 통증, 실신,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내과적 약물치료,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 혹은 흉부외과적 수술을 받는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 치료방침으로 정해졌다면, 대부분 심혈관 조영술 직후에 중재 시술을 바로 진행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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